내일 보고할 자료를 만들기 위해 사무실에 남아있다. 오늘은 괜시리 퇴근길에
따뜻한 라떼 한 잔 하면서 편안하게 담소를 나누고 싶은데, 남정네들과 마주앉아 차를 마시자니
손발이 오그라들 것 같고, 그렇다고 술을 마시자니 그닥 술이 땡기지는 않는데...
이럴때는 여자친구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. 시간이 된다면 퇴근 뒤에 잠깐 만나
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, 어제 밤에 본 영화는 스토리는 뻔했지만 액션씬이 볼만했다던지.
지난주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 얘기.. 이런 시시콜콜한 얘기들 같이 나눌 수 있으니까....
학창 시절에는 지금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더러는 급만남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았는데
이렇게 저렇게 사회에 진출하고 나니 갈수록 바빠져 서로 시간 맞추어 보기가 어려워졌다.
그리고 바빠지는 만큼 마음속의 허전함과 외로움도 더해간다. 그것을 표현하기는 더욱 어려워지고...
몸도, 마음도 따뜻한 것이 그리워지는데- 따뜻한 라떼 한 잔에 언 마음도 녹을 수 있을지-
오늘 퇴근길에는 모처럼 비싼 커피를 마셔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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야.. 라떼 사면서 기프티콘으로 나한테도 하나 보내라- 허전함과 외로움을 나눠주마 ㅋㅋ
니가 줘야지... 통신사 다니는 녀석이-_-. 하여튼 있는것들이 더하다니까ㅋㅋ